경기부진의 여파로 맥주소비도 위축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맥주판매량은 7천6백61만1천상자(5백
20병기준)를 기록,전년동기보다 9.2%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87년이후 2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나타내온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맥주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위축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동양맥주가 5천2백74만6천상자로 16.9%의 비교적 좋은
신장률을 나타낸데 비해 조선맥주는 전년보다 오히려 4.8%가 줄어든
2천3백86만5천상자를 팔아 실적이 저조했다.

이로써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작년3월말 페놀사건직전과
비슷한 수준인 69대31로 격차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