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오던 IMF의 대러시아경제원조가 오는 8월부터
개시된다.

러시아정부와 IMF측은 6일 IMF의 대러시아스탠드바이크레디트중 92년도
1차분 10억달러를 오는 8월부터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정부는 이 10억달러의 지원자금을 전액 러시아정부의 외환기금에
충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F측은 그러나 당초 루블안정기금설립을 위해 지원키로 했던 60억달러에
대해서는 루블화의 고정단일환율제가 실시된후에 지불될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당분간은 지원되지 않을것임을 분명히했다.

이같은 IMF측의 대러시아 10억달러지원방침확정은 6일부터 독일뮌헨에서
개최되고있는 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 맞춰 나온것이어서 주목을
끌고있다.

한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G7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모든
채무상환의무를 오는 94년까지 2년간 동결시켜줄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앞서 이고르가이다르 러시아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6년이 돼야
정상적인 외채상환에 나설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외환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