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협회(회장 권병식도로공사사장)는 7일 건설회관대강당에서 제1회
"도로의 날"기념식을 가졌다.

도로협회는 날로 증대되고있는 도로의 역할과 관련,도로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도로의 중요성을 기리기위해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인 7월7일을
도로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도로분야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국도로공사등
4개사가 정부단체표창을,우보기술단부회장 양긍환씨등 12명이 훈장및
표창을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도로분야관련 사진전시회(건설회관2층로비)와 도로정책및
도로기술등에 관한 학술발표회(건설회관 중회의실)도 열렸다.

학술발표회=최길대건설부도로정책과장,김광두서강대교수등
주제발표자들은 향후 10년간 도로부문에 51조원가량이 투자돼야 교통수요를
충족시킬수있다고 지적하고 민자유치를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81년부터 91년까지 자동차대수가 7.4배로 늘어난 반면
도로능력은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결과 교통애로구간이 급증,전체도로 5만8천88 의 3.3%인 1천9백27 가
교통혼잡을 빚고있으며 96년에는 10%인 5천7백39 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인해 추가차량배치 유류비추가부담 초과근무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급증,지난해 1조2천5백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같은 교통애로는
자동차대수와 화물량의 증가추세를 감안할때 더욱 악화돼 향후10년이내에
도로마비현상까지 우려된다.

작년말현재 우리나라1인당 도로길이는 1.3m로 미국의 20분의1,일본의
7분의1수준에 불과하며 그나마 4차선이상은 전체도로의 8.2%에 그치고있다.

따라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오는2001년까지 51조원가량을
투자,도로능력을 현재보다 2.5배수준으로 확장해야한다. 이를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
<양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