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5일 "오는 9월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 방한때
시베리아횡단가스관건설에 관해 양국간에 기본협력관계가 합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6박7일간의 CIS(독립국가연합)내 우즈베크공화국등의 방문을
마치고 이날오전 귀국,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옐친대통령과
면담때 "옐친대통령은 일본과는 북방4개섬의 반환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가스유전개발사업에는 러시아 한국 미국이 참여하는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그동안 시베리아 가스관의 통과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태도를 바꾸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관련,지난1월 방북당시 김일성주석과 만난자리에서 "시베리아
가스관이 건설될 경우 북한에 천연가스가 쉽게 공급되고 통과수수료도 받아
외화획득에도 도움된다"고 설명하자 김주석도 "실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가스관건설공사에 대한 타당성검토등 사전조사작업이 끝날경우
러시아측은 국영석유회사 가스회사등 5개컨소시엄형태로,한국측은
가스공사등 정부투자기관이 주축이된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관건설공사는 북한을 통과,일본까지 연결하는 방법과 중국본토를 거쳐
액화천연가스형태로 배로 실어나르는 두가지 방법이 고려될수 있으나
경제성을 고려할때 북한을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