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6공최저치를 밑돌고 거래량과 고객예탁금도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면서 7월장에 대한 기대가 점차 퇴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신규자금유입이 부진한데다 중소기업의 잇단
법정관리신청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투자심리를 당장 회복시킬만한 특별한 재료의 출현을
기대하기 어려워 지난주에 이어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매수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던
근로자주식저축발매,외국인투자한도확대,외국금융기관의
내국인대우,시중자금사정의 안정등이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90년과 91년 여름 나타난 한차례의 급등장세직전처럼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머물고있어 금융장세출현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한
기대감도 위력을 잃고있다. 1조5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점진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는 근로자주식저축은 예상보다 판매실적이 부진한
편이다. 하루 평균 1백억원미만의자 금만이 들어오는데 그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적극적 매수는 유보하고 있다.

증시내부의 수급상황도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지난 2일현재 신용융자잔고는 1조4천6백억원으로
고객예탁금(1조2천94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주 건풍제약 한국벨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중소형주에 부도설및
법정관리신청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같은 형상은 투자심리위축으로 이어져 거래량격감과 예탁금감소를
초래했으며 이런 기조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증시전문가들은 금주주식시장이 하락조정을 거쳐 주가지수
5백40선을 밑돌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종별 전망도 밝지못하다.

그동안 빠른 순환매가 형성되며 간간이 반등을 시도했던 대형제조주및
금융주는 바닥권 인식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예탁금수준과 투자심리로 보아
상승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소형주는 부도설의 영향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한차례 반등한뒤 다시 하락하고 있는 저PER주도 매물부담이 남아
재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반기실적이 호전된 12월 결산법인들은 실적노출과 더불어 종목별
상승세를 보일 여지는 남아있다.

예탁금이 계속 줄어들고있는 탓에 저가주의 단타매매가 성행할 것으로
보여 이들 종목이 많이 포함된 관리종목은 등락이 빈번해질 전망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주가및 거래량이 이제는 바닥수준에
이르렀고 남북관련 호재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무역 건설및
금융주를 필두로 한 반등시도를 예견하는 낙관론자들도 간간이 눈에 띄고
있다.


7일이 은행지준마감일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자금운용이 보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은 여유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금융권및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양호한 편이나 중소기업의 돈가뭄은 여전해
중소기업부도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이번주 통안채는 모두
2천6백억원어치의 만기가 도래된다.

유상청약은 2백41억원으로 지난주보다는 공급물량부담이 약간 줄어들고
미수금도 5백억원수준에 머물러 급매물 부담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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