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특히 각성간 자립의식이 강해 부지역과 빈지역간의 소득격차는
더욱 심해지고있다.

최근 홍콩의 유력일간지인 명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농촌지역의
1인당 년평균 수입은 약7백10원에 그쳤다. 달러로 환산하면
1백28달러(1원=0.18달러),우리돈으로는 약10만3천6백원(1원=약1백46원)
정도이다.

특히 6천만명이상의 내륙농민들은 연평균 수입이 2백원에도 못미쳐
최극빈상태에서 허덕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홍콩인근의 경제특구인 심 시의 1인당 연평균 수입은
4천2백5원에 달해 중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나타났다. 심 시민들은
일반 농촌사람에 비해 6배나 잘산다는 계산이다.

중국에서 2번째로 잘사는 도시는 광주로 작년 1인당 연평균수입이
2천9백6원에 이르렀으며 중국 최대도시인 상해는 2천3백34원에 달해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최고 실력자이며 개혁.개방정책의 설계자인 등소평은 이같은
도.농간 소득 격차를 줄이기위해 연해지역의 발전양태를 내륙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최근 양자강유역의 내륙 도시를
연해개방도시와 거의 같은 조건으로 대외에 개방한다는 발표도 이같은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계획경제에 시장원리를 도입하겠다는 중국경제발전전략의 성패는 내륙
빈곤지역을 얼마나빠르게 발전시키느냐에 달려있다. <한우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