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활용,세탁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이같은 관광호텔의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제조는 환경공해를 예방하고
버리는 폐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서울중구태평로1가 뉴서울호텔은 지난 3월부터 식당에서 튀김용 조리를 한
뒤 쓰고 남은 폐식용유 3. 3 ,가성소다(양잿물)500g,물 0. 94 비율로
섞어 나무주걱으로 저은뒤 응고시키는 간단한 제조방법으로 비누를 만들고
있다.

이호텔은 월평균 90 의 폐식용유로 약 220장의 비누를
생산,자체세탁물처리에 사용,폐자원재활용과 경비절감의 일석이조효과를
거두고있다.

더욱이 이비누는 제조방법이 손쉬운데다 모양과 크기를 용도에따라 달리
만들수있다.

또한 화공약품이 많이들어간 시중제품보다 거품이 더 많이생기는등 품질도
우수,직원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이 호텔이 폐식용유를 이용,비누를 만들게된것은 폐식용유의 폐기처리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환경보전에도 기여해보자는 이추열총지배인(41)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지배인 자신이 살고있는 부천에서 YWCA가 이같은 비누제조방법을
시범으로 보인 것을 보고 직장에서 직접 실천에 옮겼던 것.

이지배인은 "돈으로 따지면 월 4만 5만원 정도의 절감효과 밖에 없지만
환경보전과 폐자원활용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465개 관광호텔에서 나오는 월 2,000 이상의 폐식용유를
비누제조원료로 활용할 경우 "관광호텔=과소비"라는 이미지도 씻고
자원절약운동에 앞장선다는 긍지도 갖게될 것이라고 이지배인은 강조한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