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내집을 마련할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다소 짧아졌으나 소요자금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은행이 29일 전국 23개도시 4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1년도
주택금융주요실태조사"에 따르면 내집을 마련할때까지 걸린 기간은 결혼후
평균8.5년,소요자금은 4천5백67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90년 조사당시의 소요기간 9년보다는 6개월 줄었으나 소요자금
3천6백41만원보다는 25.4%나 증가한 수치이다. 내집장만기간이 전년보다
줄어든것은 주택은행이 조사를 시작한이후 처음이다.

주택은행은 주택 2백만가구 건설등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남에따라 구입기간은 다소 짧아졌지만 지난해까지 계속된
부동산가격상승으로 구입자금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주택소유자들은 현재의 집값과 구입당시의 가격차이를 평균
7천4백9만원이라고 대답했다. 평균 소유기간이 5.9년이므로 연평균
1천2백55만원씩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