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식당에서 일하는 여자종업원 12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집단으
로 LP가스(액화석유가스)에 중독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북구소재 부산보훈병원 구내식당 종업원인 김호순씨(39)등 종업
원 12명이 지난달 16일 갑자기 심한 두통과 고열,피부가 벗겨지는 증세
를 일으켜 부산동아대 부속병원과 부산시립병원의 진단 결과 LP가스 중
독으로 판명됐다.
동아대 부속병원은 "이 환자들은 지난달 1일 새로 이전한 부산보훈병
원 신축건물의 식당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방
일을 하다 새나온 LP가스에 급성으로 중독된것 같다"고 밝혔다.
집단으로 LP가스에 중독된 증세를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