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야생 개구리가 수집상들의 손을 거쳐 유럽인들의 정원 연못
관상용으로 대거 팔려나가고 있다.
25일 무역협회와 농림수산부 동물검역소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등 유
럽지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개구리는 지난 88년 8,000달러어치에서 지
난89년에는 2만2,000달러어치,90년 2만8,000달러어치,91년에는 2만9,00
0달러어치로 해마다 그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올들어서는 지난 4월
말까지 1만4,000달러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동기대비 23%나 늘어났다.91
년의 경우 8만여마리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그러나 청개구리는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생물로 최근 농약피해등
으로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다 수출을 위한 남획까지 겹쳐 관련학계
와 농민들은 적잖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