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의 대이란교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대이란교역은 상반기중에 실시된
선거와 관련,이란의 국영5개 외자조달기관(PDC)에 대한 외환배정이 연기된
관계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선거에서 압승한 라프산자니 정권이
민간경제및 대외교역활성화를 위한 경제개혁 정책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 대이란교역이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공정환율의 특혜를 받고있는 PDC의 외환배정 연기로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은 4월말현재 전년동기대비 9.2%가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PDC에 대한 외환배정이 실시되면 오는 9월께부터 우리나라의 대이란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란정부는 최근 민간기업의 수입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현재
사용되고 있는 3가지 환율의 단일화작업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역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란은 중동국가중에서 최근들어 가장 활발한 기간산업 확충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어 프로젝트분야의 수주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은행을 통한 대이란 신용장개설이 빠르면 내년초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9년 현대건설의 반다르압바스조선소 공사
무단철수를 내세워 이란이 한국계은행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음으로써
지금까지 국내은행을 통한 대이란 신용장 직접개설이 불가능해
관련업체들이 제3국은행을 통해 거래를 하는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최근 현대건설과 이란정부간 공사재개를 위한 노력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빠르면 내년초부터 국내은행을 통한 대이란교역및 입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