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매수세 급속 냉각 증시가 빈사상태를 맞고 있다.

주초인 22일 주식시장에서는 증권당국의 각종 증시대책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시들해진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이 내놓은 소량의 매물조차
소화하지 못할만큼 일반매수세가 극도의 관망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550대로 추락하면서 또다시 6공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무기력한 양상을
드러내면서 전일보다 6.97포인트 떨어진 558.32를 기록해 종전의
6공최저수준인 지난6월9일의 561.76을 다시 경신하는 우울한 기록을
남겼다.

또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마저 연중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증시는
환금성마저위협받는 빈사상태로 내몰리고있다.

이날 거래량은 1천1백89만주를 기록,평일을 기준으로한 종전의
연중최저치(3월16일 1천2백43만주)를 경신했으며 거래대금도 1천5백13
억원으로 지난6월8일의 종전기록(1천6백25억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주의 퇴조가 뚜렷해지면서 증시가 구심점을 잃은채 수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당국이 적극수용의사를 비치고있는 일련의 증시대책이 단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울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는데다 월말및 분기말의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일반매수세가 급격히 냉각되고있다.

선경그룹관련주를 비롯한 제2이동통신관련주 일부와 일부저PER(주가수익
비율)고가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증권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출회되는 경계매물과 이식매물로 종합주가지수는 일반매수세의 외면속에서
가랑비에 옷젖듯이 낙폭이 커져갔다.

장마감전 주가의 낙폭이 커지는데따른 저가의 반발매수세가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일부 가세하기도했으나 추락하는 주가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5천8백59원으로 떨어져 전일보다 1백57원이나
하락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555.22를 기록해 3.24포인트 떨어졌다.
수정주가평균은 1만5천3백원으로 전일보다 89원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 고무 의약 철강만이 강보합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업종은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특히 목재 종이 기계 운수장비등의 업종지수는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상한가 16개를 포함,오른종목은 2백19개에 그친 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69개를 비롯 4백96개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