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운시황의 침체로 국내수리조선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5월부터 수리및 개조의
수주량이 전월대비 40 50%가 줄기 시작하고있으며 국내선을 주로 수주하는
한진중공업의 수리부문도 수주량이 줄고 있다.

현대의 경우 과거에는 조선소에 일단 들어오면 상당기간동안 수리및
개조를 하던 선박들이 요즘에는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만을 수리한채 떠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평소 3개월분 일감을 미리 확보해놓을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2개월치 일감을 가질 정도로 시황이 위축되고 있다.

현대는 올들어 4월까지 월평균2백20억원안팎의 수주를 받았으나 5월에
1백20억원정도로 일감이 줄어들었다.

또 한진중공업도 국내해운경기의 침체로 중소형선박회사들이 잇따라
부도를 내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연 수주량이 떨어지고 있다.

한진은 수리조선비중이 지난해 총매출의 8%선에서 올해는 수리조선용
도크를 신조선으로 전용함에 따라 수리부문이 3%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현대는 이같은 위축현상이 일시적인지 혹은 장기적인지를
판단하기위해서는 좀더 시장실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