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관리종목 투기성행 일부 관리종목을 대상으로 투기성 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해 관리종목에
편입된 논노 삼양광학 중원전자 양우화학등의 주식이 대량 거래된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논노의 경우 지난3월 관리종목에 편입된후 거의 거래가 없는 가운데
16일까지 하한가행진을 계속했으나 지난15일 4만5천주,16일 50만1천주가
거래된뒤 17일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8만5천주가 거래됐다.

중원전자도 지난15일 4만4천주가 거래된뒤 16,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8만8천주와 5만주가 각각 거래됐다.

지난5월말부터 하루평균 1만주정도 거래되던 양우화학은 지난15일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8만주가 거래됐다.

특히 중원전자와 양우화학은 이같은 이상매매현상과 관련,증권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현저한 변동에 관련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기도했다.

관리종목을 대상으로한 투기성거래는 삼양광학이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삼양광학은 지난2월18일 관리종목에 편입된이후 거래가 거의 없다가
지난5일 23만주가 거래된후 6일 연속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하루평균
2만주안팎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16만주가 거래된 15일부터 하한가행진이 이어지고있다.

신한인터내쇼날도 증시사상 최저가인 1백90원까지 떨어진 지난4일
평소거래량의 40배가 넘는 4만7천주가 거래된후 17일까지 10일연속
상한가까지 올랐다. 특히 지난10일에는 무려 23만1천주가 거래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증권관계자들은 관리종목의 투기성 거래에 대해 저가일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점을 이용한 단타매매가 성행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경영정상화 가능성,법정관리개시결정 가능성등의 루머가
수반되는 사례도 있어 일반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