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병국특파원]중국의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2명의 지도급 보수파
인사를 해임시킴으로써 올해초 남부지방 순회후 5개월동안 벌여온 개혁
개방의 확대노선을 확고히 다지는데 성공했다고 영문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북경시 이석명서기와 문화부부장대리이며 당선전부부부장이었던
하경지의 해임사실이 당조직부 문서에서 밝혀졌다고 전하고 이들의 면직은
또다른 보수좌익인사들의 실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신문은 또 이같은 지도급보수파인사들의 해임이 이달초 국가교육위원회
하동창서기의 면직에 이어 나온 사실에 주목하고 이붕총리를 비롯한 이들
3명의 해직인사들과 가까운 그룹들이 뒤이어 면직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