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휴재무부차관은 16일 증권회사의 회사채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차관은 이날 31개증권사및 3개투신사 사장단과 전경련회관에서
"증시안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의 자금조달이 용이하도록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증권업계의 건의에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증권업계 사장단은 증권회사의 자금부담이 무겁다고 지적하며
단기차입금을 안정적인 장기차입금으로 바꾸기위해 현재 행정지도로 사실상
금지된 회사채발행을 증권당국이 허용해 줄것을 요구했고 이차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뜻을 비쳤다.

증권사들은 지난83년부터 88년사이에 간헐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9백억원어치정도의 기채실적을 기록했으나 증권당국의 행정지도로 발행이
중단됐고 89년부터는 차환발행마저 금지되면서 현재 발행잔고가 전혀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들의 콜차입이 1조5천억원규모에 달해
단기자금시장의 교란요인이 된다며 회사채 발행(만기는 보통3년)으로 이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대체하면 증권사의 자금운용이 훨씬 쉬워지고
단기자금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반해 제조업체들은 회사채발행이 어려운 시점에서 금융기관인
증권사까지 회사채수요를 잠식하는 것은 자금배분측면에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증권사사장단은 재무부차관에게 개인에대한
거액RP(환매채)매각허용<>싯가배당<>위탁증거금제도 변경<>소액주주범위
확대<>증시안정증권 발행<>주식공개매수 허용등의 증시활성화 방안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