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국내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보사부의
지원을 받아 올 하반기중 "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 또는 노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우선 경기도 연천군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천보건의료원과 공동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병원의 정신과학과를 비롯 약리학 예방의학
핵의학과전문의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대병원은 검진과정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의심되는 노인이 발견되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무료로 입원시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사업은 현재 국내에서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기초유병률조사는 물론 임상연구조차 제대로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발병률을 비롯 병의 원인에 관한 각종 과학적
연구를 거쳐 실태를 파악하고 장기적으로는 치료방법을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