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슬로바키아 총리지명자와 최근총선후 연방 탈퇴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민주 슬로바키아 운동(HZDS)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메치아르는 14일(현지시간)연방의 존속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브라티슬라바
에서 3차회담을 갖는다.

메치아르는 그러나 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만일 클라우스가 현상태를
고집할 경우 HZDS는 2개의 별개 국가를 창설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3차회담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좌익성향의 민족주의자인 메치아르는 브라티슬라바에서 개최된 HZDS
당원집회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당은 체코에서 발생할 수있는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질 태세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들 두 공화국의 지도자는 연방정부의 내각구성 등 연방의 장래를 놓고
앞서 두차례 연속 회동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이와 관련,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은 13일자 믈라다 포론타지와의
회견에서 23일 첫개원하는 의회에서 체코의 장래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개최여부를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