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상환보증 이행문제를 협의하기위한
러시아대표단이 이달말 방한한다.

이환균재무부 제2차관보는 12일 쉬린 대외경제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러시아대표단이 이달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러시아주재 한국공관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차관보는 당초 러시아대표단이 6월중순께 우리나라를 방문,경협차관에
대한 상환보증을 약속하는 법률문서와 이자지급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었으나
쉬린 차관이 현재 유럽출장중이어서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은 지난달 18,19일 우리나라에 지급할
현금차관이자 3천2백50만달러를 입금시키지 않고 있으며 15일이 지급일인
소비재차관 1차분이자 6백50만달러도 상환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정부는 지난달 20 22일 이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실무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러시아측으로부터 현금차관 10억달러 및 소비재전대차관
8억달러의 전액상환을 러시아가 보증하는 내용의 법률문서와 이자지급에
대해 한국측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을 약속받았다.

정부는 이달말 러시아대표단이 내한하여 이같은 약속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차관재개는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