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탁은행 직원이 은행에 보관중인 폐기증권 20만주(28억 상당)를 증
권사를 통해 매각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신탁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증권대행부 소속 오성수대리(31)가 지
난 5일 은행금고에 보관중이던 대한전선 폐기증권 20만주를 빼내 증권사
창구에 매각의뢰, 이중 10만주를 팔았다.

매각된 주식은 대신, 쌍용등 5개 증권사창구를 통해 주당 1만4천원에 팔
렸으나 대금결제과정에서 폐기증권임이 드러나 오대리가 돈은 가로채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은행은 이에따라 오대리를 면직처분하고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