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은 국산연구기기개발과 이의 활용을 촉진키위해 국산연구기기
시험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펴기로했다.

11일 재단측은 기업으로부터 자체개발한 연구기기를 기증받고 이 기기로
연구를 하는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하는것은 현재 국내대학 대부분이 연구기자재를 차관등으로
구입,외화낭비가 많은데다 이로인해 연구기기의 국내개발이 늦어지고
있어서이다.

과학재단은 이사업이 결실을 맺으면 대학이 구입하는 외제연구기자재중
상당수를 국내개발품으로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대학이
국산연구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기기성능향상등 품질고급화를 쉽게 이룰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과학재단은 이같은 사업의미를 대학 연구기기메이커등에 알리기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한편 기업체에 대해서는 기기기증의 의향등을 조사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인력중 국산기기활용희망자를 선정,빠르면
하반기중 늦어도 내년부터 연구추진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과학재단의 이같은 사업구상이 알려지자 소음진동방지시설및
산업기계제작업체인 선일기계진흥주식회사가 이미 유기밀 무기혼합물의
특정분자 분석기등 연구기자재3대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교육부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및 농의학계대학등이
지난20여년간 IBRD(세계은행)차관자금으로 구입한 연구기자재는
6억달러어치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