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연구소들은 하반기중에도 내수둔화를 중심으로한 경기하강세가
지속돼 실질경제성장률이 7%이하로 떨어져 상반기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0일 하반기성장률을 수출경기회복예상등에
따라 상반기 예측 7.3%보다 다소 높은 7.6%로 전망한것과 엇갈리는
예측이어서 주목된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와 럭키금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중 우리경제는 민간소비둔화와 건설및
설비투자위축에 따라 실질성장률이 상반기의 7.3%보다 낮은 6.6%(삼성)
또는 7.0%(럭금)로 낮아질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올 연간 성장률도 삼성은 6.9%,럭키금성은 7.0%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것으로 예측했다.

이들 민간경제연구소는 특히 하반기중 기업의 설비투자부진이 심화되고
제조업 재고가 급증함에따라 기업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고정투자는
3.6(럭금) 6.2%(삼성)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간소비도 7.1~7.6%증가를 보여 내수둔화가 상반기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수지적자는 내수둔화와 수입축소등으로 하반기중 21억
28억달러에 그쳐 연간 60억 70억달러로 지난해(88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는 상반기중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 지속에따라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중에는 대통령선거로인한 통화증발 가능성과 공공요금인상및
수입원자재가격 불안이 겹쳐 낙관할수 없다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8.5%,도매물가는 3.5% 오를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올해 경제운용계획은 설비투자증가율 11%,실질경제성장률
7%,경상수지적자 80억달러등으로 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