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두만강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북한의 라진
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에 우리기업의 투자진출이 유리할것으로
판단,핵문제등 남북관계 여건개선을 전제로 투자진출을 적극지원할
방침이다.

1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김달현정무원부총리가 지난
5월초 평양에서 열린 유엔개발계획(UNDP)주관 두만강개발 국제회의에서
이지역개발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공식 표명한데다
북한측이 작성중인 각종법령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으며 또 지리적 근접성등으로 투자여건이 유리하다고
판단,남북한관계가 개선되면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들은 오는 94년부터 이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타당성조사를 벌인후 빠르면 95년부터 본격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 북한측의 개발계획은 이지역에 모두 42억달러를 들여
항만하역능력확충과 철도복선화및 총연장 3백6 의 고속도로를 건설,일본과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 중계무역지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또 외국기업의 구체적 투자조건을 명시하는 외국인단독기업법
계약법 소득세법등을 연내 제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