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정부소요 물품구매시 선금을 50%까지
조달기금에서 우선 지급하고 비축원자재의 외상판매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등 조달부문의 중소기업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조달청은 10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와 조업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수요부처에서 자금을 받아 지급하던 선금을 자체기금으로 먼저 지급한후
수요부처에 대금납부를 독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자체기금(약3천1백억원)만으로 부족할 경우 연간5백억원범위내에서
한은의 일시차입(연5%)을 받아 선금지급을 지원키로 했다.

선금은 계약기간과 금액에 따라 계약금액의 최고 50%까지 지급된다.

이에따라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선금지원규모는 작년보다 2.5배가량
늘어난 1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달청은 또 중소기업에 대한 알루미늄 생고무등 비축원자재
외상판매기간을 현행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조합의 원자재 공동구매를 적극지원하는 한편
실수요단체들이 필요한 물품을 조달청에서 빌려쓰고 나중에 갚는
원자재대여상환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달청은 시설공사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넓히고 대기업에 의한
자금및 기술지원효과를 거두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도급을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기업생산물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구매에 있어 중소기업조합에
대한 단체계약을 활용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이번 중소기업지원강화방침에 따라 올해 중소기업 지원규모가
당초계획(3조2천4백억원)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