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지적자.지속상승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오는 9월전후에 달러당
8백원선을 뚫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원화의 대달러환율은 기조적으로 국제수지적자에
따른 달러화수요가 많은데다 오름세 심리가 작용,계속적인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들은 현재 달러당 7백90원선에 육박한 환율이
9월전후에는 8백원선에 달할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7월부터 환율의 하루변동폭이 현재 전날의 시장평균환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환율변화는 의외로 커질 가능성도
높다.

환율오름세는 수출업계가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수 있으나
수입물가를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수도 있어 신중한 대응방안이 요청된다.

한편 10일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87원10전보다
1원20전 높은 7백88원30전에 첫 거래가 형성돼 강한 오름세를 탔다.

오후장들어 달러당 7백89원30전을 기록,7백90원선에 바싹 접근하기도
했다.

이는 88년1월중순이후 4년5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관계자는 "은행들의 보유달러는 적은 반면 수요는 많아
강세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계속 오름세를 전망하는 딜러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매매기준율 7백87원10전은 작년말에 비해 26원30전 3.34% 절하된
것이다.

금융계일각에서는 하반기에 환율오름폭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없는것은 아니다.

제일은행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환율변동폭이 확대되더라도 경제안정기조에
따라 수입수요가 줄고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몰려올 경우 절하가 둔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