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산본신도시에 짓는 공무원아파트 분양가격이 인근의
주공아파트보다 15%나 비싸 해당공무원들이 반발하고있다.

산본공무원아파트 25평형의 분양가격은 평당2백23만7천원으로 주공이
4월에 분양한 같은 평형의 1백93만3천원보다 15.7%나 높다는것.

공단측은 지난89년7월부터 추진한 이사업이 지난해
9.28주택신축동결조치로 올1월4일에야 사업승인을 받아 그사이
건축비인상조정으로 이런 결과가 됐다고 해명하고있다. 건축비는 작년말
18%가 올랐다.

또 공무원아파트는 20 25층짜리 초고층으로 15층이하보다 건축비가
15%정도 더 들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대해 당첨공무원들은 공단측이 택지매입후 사업승인취득등을
서둘렀다면 이런일은 없었을것이라며 반발하고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택지매입이 89년7월부터 시작,91년1월에야 완료됐고
총무처의 사업계획승인,주공과의 아파트건설수탁계약체결,건설부의
사업승인등을 거치느라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하고있다.

철도청 국회사무처 교통부 재무부 상공부 체신부 동자부 안양시청등
2천42명으로 구성된 당첨공무원들은 "공무원아파트가 주공아파트보다
비싸다는것은 말이 되지않는다"고 성토하고있다.
이들은 "택지선수금에 대한 이자5억9천만원까지 입주자에게
부담시키는것은 공무원을 위한다는 공단이 오히려 일선공무원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처사"라며 분양가를 2백만원이하로 조정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