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5월중 대구지역의 어음부도율이 0.53%로 전국평균의
5배를 넘어서는등 지난 84년이래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5월중 대구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전월비
0.09%포인트 상승한 0.53%로서 84년1월 0.63%를 기록한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더욱이 5월에는 3 4월과는 달리 거액부도가 없었음에도 전월비 부도율이
계속 높아져 전국평균의 5배를 넘었고 전년동기보다는 2.94배가 높아져
자금난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계속되는 높은 어음부도율에 따라 어음교환금액도 전월대비
9천4백80억원이 줄어 13%의 감소를 보였고 장당 부도금액도 계속 늘어나
전년동기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천2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백28억원이던 제조업의 부도액이 5월에는 1백60억원으로 25%증가했고
업종별구성비도 42.0%에서 50.7%로 8.7%포인트나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