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기업과 미국기업간의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과거 한미 양국간의 품목별 업체별
상호경쟁에서 초래된 통상마찰을 업종간 업체간 협력을 통한
상호보완관계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항공우주 플랜트
첨단반도체등 상호보완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한미기업간
제휴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관련,한봉수상공부장관은 지난달 방미때 미국의 정.재계인사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미국내에서도 일본과의 경쟁력강화등을
의식,미국의 노하우와 한국의 생산여건을 전략적으로 접목시킬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협력가능산업으로 <>우주 항공기산업 <>플랜트
산업 <>반도체산업등을 선정,이에대한 대상사업과 양국간의 역할분담 발전
방향을 검토중이다.

한국전투기사업 수송기 헬기 민항기공동개발및 제조 판매사업이 주가될
우주항공기산업에서는 미측이 금융 마케팅 엔지니어링부문을 맡고 우리측은
부품제조 조립 내수시장제공등을 분담해 궁극적으로
차세대항공기공동연구개발과 우주개발계획 참여등까지 협력체제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플랜트산업에서도 미측이 엔지니어링 금융 마케팅부문을 전담하고 우리가
기자재 제작,토목.건설공사등을 맡아 양국내 대형공사공동참여는 물론
제3국 공동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도 반도체장비제조및 설계기술은 미측이,양질의 기능인력제공은
우리측이 분담해 양국공동개발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동차부품의 경우 양국업체간의 합작을 통해 부품의 미국및
제3국시장에 대한 수출과 현지판매및 부품창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자동차부품의 수입선을 미국으로 전환하는등 한미자동차 부품산업의
산업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기계부문의 공작기계 건설중장비및 하역운반기계 고무.플라스틱가공기계
냉동공조기계등도 핵심기술에대한 미국업체의 한국내 자본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수입및 기술제휴선의 전환,공동개발품에 대한 제3국
공동진출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한미업체간에 추진중인 주요산업협력사례로는 <>금성정보통신과
한국통신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사와 추진중인 1천7백억원규모의 무궁화
위성체 발사체 제조사업?삼성전자와 미국의 HNS사 STS사가 추진중인
6백80억원규모의 무궁화위성지상설비제조사업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
통신 금성사등이 미국의 유니시스사와 추진중인 대형컴퓨터기술개발
사업 <>대한항공 삼성항공등이 맥도널더글러스사와 추진중인 여객기
제조사업등이 있다.

이밖에도 일본화낙사에 대응하기위해 지난87년 미국의 알렌브래들리사와
대우중공업등 국내9개사가 50대50의 자본비율로 설립한 한국산전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최근에도 금성기전이 미국의 블랙앤드데커사와 제휴로
공동개발품의 동남아공동진출을 꾀하기로 하는등 한미기업간의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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