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은 시유와 유제품의 소비가 급증,원유수급사정이 불안해
지고 있다.

4일 유가공협회에 따르면 시유와 분유및 발효유등의 형태로 소비된 원유는
지난4월중 15만7천6백50t으로 전월대비 4.1%(6천2백11t)가 늘어나
같은기간중의 원유생산량 14만2천6백17t을 1만5천t이상이나 웃돌았다.

이 소비량은 지난1월의 12만7천2백59t에 비해 무려3만t이상 늘어난것으로
올들어 최고수준이다.

원유소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원유및 유제품재고가
격감,4월말현재의 원유재고는 5만4천8백71t으로 3월의 6만9천9백4t보다
20%이상이 줄어들었다.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재고도 각각 3천9백51t과 1천9백74t으로 3월말대비
각각 30%와 7%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음료및 빙과업체로부터의 수요가 급상승세를 타면서 분유재고는 5월들어
더욱 격감,20일현재 전지1천4백93t,탈지2천3백68t등 3천8백61t까지
내려감에따라 적정재고량5천t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젖소과잉도축에 따른 원유감산으로 적정물량확보가 어려워진
지난90년말이후 유가공업체들은 봄 가을 성수기때마다 심한 원유품귀사태를
겪어왔는데 시유및 유제품소비가 3,4월 계속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금년성수기 역시 원유부족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