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도산이 급증하는등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자금난 인력난을 완화하고 국제경쟁력
을 높일수 있는 긴급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26일 기협중앙회는 정부 각부처에 보낸 "당면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대책건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협은 이 건의를 통해 우선 중기자금난 완화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1조원규모의 긴급자금을 조성,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출된 융자금의
상환기간을 1년씩 연장하는 특별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상업어음할인한도를 확대하고
중소수출업체의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50원으로 상향
조정토록 요구했다.
또 중소업체 연쇄부도방지를 위해 중기공제기금을 2천억원규모로 늘리고
하도급 중소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대금결제지연을 근절시켜줄것을
건의했다.
기협은 중기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소업체종사근로자에
대해 획기적인 사회.복지정책실시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의 방안으로 중기근로자주택건설 자녀장학제도도입 탁아소건립
고령자취업시 국가보조제도실시등을 요청했다.
중기근로자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도 확대,현재 공업분야 9개업종으로
국한돼 있는 특례업종을 전제조업으로 확대하고 특례업체지정기준을
법인기업뿐 아니라 개인기업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인력도입도 활성화,대상기업을 수출업체위주에서 부품및
생필품생산업체로 확대하고 활용인원을 종업원수 10%이내에서 20%이내로
늘려줄것도 건의했다.
이밖에 기협은 중기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술혁신과 자동화시설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중장기저리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구조조정기금을 오는
96년까지 2조원규모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기협은 중소업계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부의 대책마련과
아울러 업체의 자구노력도 긴요하다고 지적,중소기업인들이 의식구조를
개선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써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