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역에서 부도업체를 대상으로 회사재산을 헐값에
인수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이른바 "청산브로커"들이 적발돼 부도사태를
빚고있는 신발업계등에 큰 충격을 주고있다.
청산브로커들은 부도를 내고 도산한 신발업체를 찾아가 근로자들에게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한꺼번에 정산해준다며 회사자산처분위임을 받아 폭력을
동원 강제로 헐값에 인수하거나 물건을 빼돌려 엄청난 이익을 챙긴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청산브로커 "상무파" "상희파" "진영파"등 3개파 12명이 부산지검
강력부에 적방되면서 이들의 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그간의 소문이
사실로 판명됐다.
폴경으로 강제로 헐값에 인수하거나 물건을 빼돌려 엄청난 이익을
챙겨왔었다.
지난6일 신발생산업체인 새한산업이 도산하자 이들 3개파는 담합해
노조위원장 이원우씨등 근로자대표 8명에 접근,청산금액을 서로 제시하는
방법을 1개파에 청산위임을 받게해줬다.
이들은 이익금을 서로 분배하기로 한뒤 근로자대표를 폭행,4억여원의
회사자산을 1억3천5백만원에 인수키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부풀려
기재해 그만큼 차액분을 챙기기도 했다.
부산 광안동의 H무역 L사장은 "지난달 세화상사 부도때에도
청산브로커들이 개입해 세화에서 만든 완제품을 수출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며 "근로자들에게 제값을 줄테니 물건을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했다"며 근로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