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90년대 한국청소년의 모습을 조명해보는 집중기획 "한국의 10대"를
마련,25일부터 매일밤 10시30분에 방송한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제1편 "감각세대"에서 10대의 사고 및
행동양식이 기성세대와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가를 분석한다.
제2편 "대포반 아이들"에서는 고3 직업반 학생들을 중심으로 10대들의
직업관과 그들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알아본다.
제3편 "초록시대의 성"에서는 청소년들의 이성교제와 성에 대한
고민을, 제4편 "집이 싫어요"에서는 청소년들의 가출동기와 실태를
보여준다.
제5편 "아프면서 크는 나무"는 종합편으로 현장취재에 동행했던
청소년들과 PD 상담자 부모들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문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발표한다.
KBS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 지난 2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면접원이 각 가정을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결과 한국의 부모와 자녀 관계는 표면적으로는 서로 친밀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대화시간은 매우 적으며 대화의 내용도 주로
학업과 입시등의 공부에 관한 것이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부모와
별로 상의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