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작기계 업체들이 미국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공작기계를 우리나라에
덤핑 수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3대공작기계 메이커로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야마자키 모리세이 키오쿠마사등은 올들어 미국을 원산지로 한
NC(수치제어) 공작기계를 정상판매가보다 40-50%나 싸게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미국을 원산지로한 일본제 공작기계가 국내 오퍼상을 통해 월평균
20억원어치 이상 팔리는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액은 국내생산 업체들의 NC공작기계 월평균 판매액인 2백억
2백50억원의 10%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주로 수입되는 미국원산지의 일본제 공작기계는 NC밀링 NC보링
NC선반등으로 국내오퍼상들은 국산 NC밀링보통형 가격인 6천만
7천만원, NC보링 1억 1억5천만원선에 맞춰 일본제 공작기계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국산공작 기계의 판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제 공작기계의 덤핑으로 판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업체들이 미국현지공장 생산제품을 우리나라에 덤핑수출하는 것은
일본업체의 재고부담이 급증하고있기 때문이다.
일본 3대메이커는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후퇴로 올들어
공작기계 재고량이 모두 1만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업체는 우리나라의 공작기계 수입선다변화가 강화되면서 일본에서
생산한 공작기계의 스펙 변경만으로는 한국시장 공략이 어렵게 되자
우회적인 방법으로 미국현지공장 생산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공작기계의 운송비가 5- 6t기준으로 1백만
-2백만원정도여서 운송비를 포함하고도 일본업체는 이익이 남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에 이미 진출해있는 화낙사등으로부터 부품을 쉽게 조달받을 수
있어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한 것이 일본 공작기계의 덤핑수출을 뒷받침하는
요인인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원산지의 일본제 공작기계가 한국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판매추세를 지속할 경우 덤핑제소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