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날로 극심해지는 도심의 교통체증과 주차난
사무실임대료상승등으로 본사일부기능의 탈도심기업들이 늘고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분산형사무실시대에 앞장선 기업들은 컴퓨터등 첨단통신의 발달로
업무연락이 같은 빌딩내에 있는것과같이 불편함이없고 사원들의
출퇴근시간절약으로 근무효율이 훨씬 향상되고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새틀라이트형(위성도시분산)=서은리스는 분당신도시 서현전철역인근에
7층짜리사옥을 지어 서울의 자금경리등 관리업무까지 이곳으로 합치고
서울본사사무실에는 순수 영업관련업무만 남겨두기로했다.
또 여의도에 있는 장은신용카드사도 분당으로 본사사무실일부기능을
이전하고 여의도엔 고객관리 상담등 서비스부서만 잔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일모직은 현재 입주해있는 삼성본관의 주차난과 도심교통정체가
영업저해요인이되고 있다고 판단,스타렉스사업부(ABS PS등 원료영업부)의
일부를 의왕시로 옮겼다. 또 인천쪽에도 본사업무의 일부를 떼어내
분산사무실을 둘 계획이다.
?로컬워크형(지방도시분산)동부석유화학은 서울 초동 본사에있던 총무
인사 구매 경리 기획부문을 울산공장으로 내려보냈다.
삼성전자도 본사의 구매 업무기능의 상당부문을 수원공장으로
이전한데이어내수와 수출영업의 일부까지 지방으로 분산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주)청구도 본사를 대구에 두고 본사기능의 일부만 서울에두는
로컬본사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리조트형(휴양지분산사무실)=제주시 연동에는 지난2 3년새 현대 하와이
한신 이화 신제주 정한 신성오피스텔등이 잇따라등장,이른바
리조트오피스타운을 형성하고있다.
아직 별장겸용으로 휴양및 관광시설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서울등
대도시의 일부 전문직이나 자영업종사자들의 정규오피스로 쓰이는 사례가
늘고있다.
현대오피스텔의 김경택관리부장은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짜는 문인
화가 대학교수등은 공식적인 일터로 사용하고있고 서울에 가끔들르면서
이곳 오피스텔에서 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더많은 변호사등
전문직종사자들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홈오피스(가정사무실)=럭키금성그룹계열인 STM사 한국듀폰
한덕생명등에서 직장인들의 꿈인"재택근무제"를 도입,사무실을 가정에까지
분산시키고 있다.
아직 전문직종에 국한되고있는데 팩시밀리 PC통신 멀티미디어등의
확대보급으로 "오피스분산"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STM사의 김병국이사는 "재택근무채택으로 중식비 교통비절감등 회사의
지원경비절약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동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