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관에서 기다리다 환한 표정으로 김대표와 악수를 교환하며)
어서 오십시요. 반갑습니다.
<>김=예,반갑습니다.(보도진에 대한 출입통제로 바깥에서 실랑이가
이는 것을 가리켜)밖이 약간 소란스럽더군요.
<>전=결례되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이어 응접실로 들어가
착석)
<>전=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만큼 책임도 무거우시겠지요.
<>김=예,감사합니다.
<>전=바쁘신데 찾아줘 정말 고맙습니다.나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두 사람은 이어 10시5분부터 배석자를 물리치고 11시15분까지 단독
요담. 다음은 두 사람이 요담을 마친뒤 박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내용)
<>전=북한측이 요구하고있는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히 대처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김=국민들은 전.현직대통령이 아직 화해를 하지 않고있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측면외에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두분
이 만나 화해하는게 매우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전=(경직된 표정으로)그 문제는 전적으로 나에게 맡겨주세요.
<>김=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이 되고 국제개방화시대에 대처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