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의 국교수립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투자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무역진흥공사가 오는11월 호치민에 무역관을 정식
개설키로 하는등 관련기업들의 베트남영업거점확충움직임도
본격화되고있다.
21일 한국은행 무공등 관련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조업체인
보성플라스틱이 95만9천달러를 들여 호치민에 앨범공장을 짓기로
확정,정부승인을 받은 것을 비롯해 올들어 보영양행 한국물산 한국지퍼
포항제철 한주통산등 6개업체가 7백70여만달러의 투자승인을 따냈다.
이들 투자승인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포항제철의 아연도금강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건이 모두 섬유 가방 앨범등 경공업분야에 집중돼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한은을 통해 베트남투자를 공식 허가받은 기업들
이외에도 현대종합상사가 2천만달러 규모의 에탄올공장건설을 추진하고있는
것을 비롯(주)대우가 6백만달러규모의 상용차조립공장및
농기계조립공장건설,코오롱상사가 4백만달러규모의
폴리프로필렌백공장건설등 대형프로젝트를 계획하고있다.
한편 무역진흥공사는 오는7월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대표부를 교환
설치키로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베트남에서의 공개활동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 판단,현재 비공식 연락사무소를 두고있는 호치민에 오는11월중 공식
무역관을 개설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