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종합상사들의 영업실적이 큰폭으로 후퇴했다.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 미쓰이 미쓰비시등 5대종합상사가 21일 발표한
91회계연도(91.4~ 92.3)결산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 11%,경상이익은 7~ 30%씩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로 수출이 부진했던데다
일본내수시장위축으로 수입도 저조했던 때문이다.
이토추상사의 경우 지난해매출액은 20조1백20억엔을 기록,전년보다 2.8%
줄었고 경상이익도 16.7%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세후)은 42.7%나 급감해 전년수준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미쓰이상사는 외형이 지난해보다 11%줄어든 16조1천6백40억엔에
머물러매출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마루베니상사도 경상이익규모가 3백84억엔에 그쳐 경기부진의 여파에
시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종합상사들은 92회계연도중의 영업실적도 이변이 없는한 지난해
수준에 그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핵심전자업체들인 소니와 마쓰시타(송하)역시 지난해 수익이
대폭적인 감소세를 면치못했다.
소니는 경상이익규모가 1천9백71억엔을 나타내 전년대비 26%감소했다.
마쓰시타의 경우는 수지악화가 더욱 두드러져 경상이익규모가 39%나
축소된 3천6백34억엔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들 양 회사는 외형면에서는
신장세를 이어나가 소니는 전년대비 5.7%증가한
3조8천2백20억엔,마쓰시타는 13%늘어난 7조4천5백억엔의 매출액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