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계와 전등기구업계가 전등기구에 콘덴서의 의무부착여부를 둘러
싸고 심한 대립을 보이고있다.
20일 공진청및 업계에 따르면 콘덴서업계는 전력소모를 최대로 줄이기
위해서는 현행 전등기구의 KS기준및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을 고쳐 40w이하의
전등기구에 대해서도 콘덴서를 의무적으로 부착,고력율의 전등기구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력율은 입력된 전력과 출력된 전력의 비율로 전력의 소모율을 나타낸다.
현행KS기준및 안전관리법에는 40w이상에 대해서만 85%의 력율을
규정,콘덴서부착을 의무화하고있다.
이에반해 전등기구업계는 콘덴서를 20 30w의 작은 전등기구에 부착할경우
화재위험이 크며 절전 또한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없는데다 원가부담이
가중된다고 주장하고있다.
전등기구업계는 또 최근 세계적인 추세도 콘덴서부착을 의무화하지않고
있고 전자식안정기등 신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강력히
반대하고있다.
이들업계는 20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의견조정을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