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재무부로부터 한국 대한 국민등 3개 투신사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한은의 한 간부는 투신사 정상화방안에 관한 한은의 입장은
조순총재가 최근 이천춘계세미나에서 밝힌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투신사에 특융을 제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총재는 지난 15일 세미나에서 "투신사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데는 공감하지만 그문제는 한은 차원을 넘어섰다"고 지적,국회등에서
공개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 간부들은 이구동성으로 한은법상 은행이외의 기관에 특융을 제공할
법적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투신사 문제는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고자금이
부족하면 국채를 발행하되 국채가 소화되지 않으면 한은이 일부 인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등 3개 투신사는 지난 89년12월12일 증시부양을 위해 2조7천억원의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증시에 개입했으나 그후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그빚이 6조원으로 불어나 정상경영이 어렵게돼 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문제를 더이상 방치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