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가 신통치 않자 주택건설 콘도업체들이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타운 건설사업에 눈을 돌려 불황을 탈출할 활로를 찾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코레스코 한국국토개발 라이프주택 럭키개발
석정개발 경남기업등 10여개 주택건설및 콘도전문업체들이 실버타운 건설에
뛰어들었거나 참여를 추진중이다.
실버타운은 주거시설에 의료와 레저기능을 갖춘 노인촌으로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 잘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있다.
콘도업체인 (주)코레스코는 지난 3월 충남 도고에 실버텔(silvertel)을
착공,노인편익시설과 함께 건강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석정개발도 경기도 양주군에 45만평의 부지를 확보,2천5백명을 수용할
수있는 대단위 실버타운을 오는 95년까지 건설,임대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럭키개발도 실버타운건설사업에 참여키로하고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이밖에 라이프주택 경남기업 코오롱 호텔신라등도 시장성조사를 끝내고
참여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 콘도업체외에 삼성생명이 올하반기에 경기도 용인에 삼성노인촌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원대와 경남지역의 일부 민간단체들도 실버타운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금하는등 본격적으로 참여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의 유료 양로원은 수원에 1백29개의 방을 갖춘 "유당마을"과
"충효의집"등 두곳으로 보증금7백만 2천8백만원과 월사용료 37만 48만원을
받고있으나 입주대기자가 몰려있을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