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독립국가연합(CIS)이 사실상 해체과정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우즈베크공화국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4차 CIS정상회담에는
우크라이나 키르기스 타지크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등 6개국의
정상이 불참해 지난해 12월 CIS성립이후 최악인 반쪽정상회담이 됐다.
특히 그동안 CIS유지존속에 가장 열의를 보여왔던 키르기스공화국
아카예프대통령의 불참은 그가 미국방문중이라는 형식적인 불참사유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정상회담을 하루앞둔 14일 키르기스와 더불어 최대의 CIS존속론자였던
카자흐공의 나자르바예프대통령 조차 "CIS전도가 지극히 불투명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제4차 CIS정상회담은 공화국간 집단안전보장문제등 전체의제의
대부분이 군사문제에 집중되어 있으나 새로운 합의를 끌어내기는 지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범당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CIS체제는 러시아및 우크라이나의
양국간 갈등이 이미 화해가능수준을 넘어선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을 둘러싼 아르메니아및 아제르바이잔의 갈등은 급속히
전면전화할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타슈켄트 정상회담이 CIS의 마지막
정상회담이될것이라며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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