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실시될 프레온가스(CFC:염화불화탄소) 사용량 규제로 자동차
전자산업등 관련업체는 모두 1조5천억원 정도의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게될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내놓은 "CFC 사용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프레온가스 사용량이 2만2천2백t으로 제한됨에 따라
1천4백여개의 관련업체는 모두 1조5천억원 상당의 관련제품 생산이
불가능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CFC 예상수요량은 지난해보다 46.3% 늘어난 3만6천2백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지난 2월 정부의 몬트리올의정서 가입으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CFC양은 지난해의 2만4천7백41t보다 10.2% 적은
2만2천2백톤으로 줄게됐다.
프레온가스 3만6천2백t을 사용할 경우 관련업체가 올릴 수 있는 제품
매출액 4조원은 프레온가스 1만4천t(제품 매출액으로 1조5천억원)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따라 결국 2조5천억원 정도의 제품만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자동차업계는 CFC 사용량이 20% 감축될 경우 지난해 자동차 생산실적
1백50만대에서 30만대 정도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체물질로 전환할 경우에도 자동차 1대당 15만원 정도의 원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전업체의 냉장고 생산도 CFC 사용이 23% 감축된다고 봤을 때
지난해 냉장고 생산실적 3백22만8천대에서 74만2천대 정도의 생산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매출액으로는 약2천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도훈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업체인 가전3사와
자동차업계의 생산 및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관련기업에서는 대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미 사용된 CFC
제품의 회수기술과 재생산기술을 시급히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