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텅=최완수특파원]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창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남미국가인 칠레와도 자유무역협정체결에 나서고있다.
이는 EC(유럽공동체)등의 경제블록에 대항키위해 부시대통령이 제창해온
범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창설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부시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열리는 에일윈 칠레대통령과의
양국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체결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간 구체적교섭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의회가 남미와의
자유무역협정교섭시 일정한 일괄심의수속기한(패스트트랙)이 93년5월로
끝나기 때문에 늦어도 내달중에는 의회에 교섭개시를 정식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정부는 자유무역협정체결을 통해 칠레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채무문제해결및 현정부의 기반강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미국이 칠레를 남미국가중 첫협정상대국으로 택한것은 외국인투자에 대해
문호를 적극 개방하고 있는데다 정권도 지난89년 군사정권에서 민선정부로
이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칠레의 또다른 주요무역대상국인 독일이 지난해10월 칠레와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한 점도 큰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