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박순웅교수(대기학과)가 최근 3년동안 서울지역의 대기오염도를
측정,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연료 사용으로 인해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국제기준치인 0.043ppm을 항상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황산가스에 대한 국내 환경기준치는 0.15ppm으로 국제기준치의 약 4
배에 달한다.
박교수에 따르면 겨울철 서울지역의 아황산가스농도를 9만3천여 차례에
걸쳐 측정한 결과 84%인 7만8천여 차례나 국제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들
어 났으며 특히 이 가운데 35%(3만2천9백39회)는 국제기준치상 `위독한
상태'' 로 간주되는 0.28ppm을 초과했다.
서울지역중 특히 영등포구 문래동은 아황산가스의 기준치초과 빈도율이
99%로 겨울철 내내 극심한 오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남가좌동(97%) 쌍문동(92%) 오류동(82%)등의 지역도 오염도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