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가에 "편집매장"증설 바람이 불고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입점업체에 판매장소제공역할만 해왔던
이제까지의 관행에서 탈피,제품기획 진열및 판매 재고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을 주도적 입장에서 운영하는 편집매장을 크게 늘리고있다.
편집매장은 특히 중소브랜드의류 단품류와 이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벨트등
소품류를 복합진열,소비자기호에 따른 연결판매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독자적으로 편집매장을 전개하고있는 쁘렝땅백화점은 지난해 9월 설치한
편집매장 SIM의 매출효율이 타내셔널브랜드의류매장의 2배가 넘는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최근 "피플즈"란 이름으로
34평규모의 편집매장을 새로 설치했다.
피플즈는 1만 5만원대 여성시티캐주얼및 소품류를 갖추고 있으며
패션연출에 민감한 도심의 젊은 직장여성을 주고객으로 삼고있다.
쁘렝땅은 올해안에 잡화부문에도 편집매장을 추가설치할 예정이며
여성하이캐주얼및 정장의류부문까지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구동아백화점과 동아쇼핑에도 여성의류를 중심으로한 편집매장을
신설,소비자들의 빠른 패션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의 아이비하우스등 PB상품을 주축으로 이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강화하고있는 시중 대형백화점들도 패션상품의 연결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편집매장설치를 적극 검토하고있어 앞으로 이같은 매장이
대폭 늘어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