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에 강한 선취매가 형성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한달여만에 620선을
되찾았다.
5월들어 첫장인 1일 주식시장에서는 시중자금사정 호전기대감을 업고
조립금속과 자동차등 대형제조주와 증권주를 제외한 금융주가 개장초부터
강세를 지속한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3일째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전일보다 9.64포인트나 오른 625.61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고가의 대기매물과 경계매물이 출회된데다 삼성신약의
부도설까지 겹쳐 상승폭이 둔화돼 전일보다 4.40포인트 상승한 620.37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620선을 회복한것은 지난3월23일(624.13)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현대그룹관련주는 경부고속철도 사업및 일부계열사의 유상증자
추진공시등에 힘입어 상한가18개를 포함 20개전종목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세를 선도하는 양상이었다.
삼성전자등 이른바 "삼성4인방"주도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나돈가운데 모두
상한가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으며 태광산업 대한화섬등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도 대부분 상한가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와 단자주는 비교적 강세를 나타낸반면 증권주는 장중 심한
등락을거듭하다 대기매물에 눌려 끝내 약보합세로 기울었다.
반면 삼성신약이 부도설로 장중 매매가 정지되자 건설 무역 전기전자등의
중소형저가주는 약세를 면치못하고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이날부터 산출되는 수정주가 평균은 비교적 강한 오름세를 나타낸
종합주가지수와는 달리 중소형주의 약세가 과대반영돼
1만7천1백42원(연초1만3천3백1원)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전일보다 8원
떨어지는 상반된 추세를 보였다.
이날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7백64원으로 전일보다 67원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92포인트 상승한 620.48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가운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조립금속과 자동차를 비롯한 운수장비등 제조업과 보험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던반면 제약 의복 증권등은 비교적 낙폭이 컸다.
대기매물의 출회로 매수세와 매도세가 공방을 펼치면서 거래가 활기를
띠어 거래량은 3천3백46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98개를 포함,모두 2백61개종목이 오른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1백11개등 4백80개나 됐다.
거래대금은 4천4백6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