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최근 상당수 정부출연기관들이 총액기준 5%이상 임금을
인상했다는 전국전문기술노조연맹의 폭로와 관련,이들 출연기관의 편법인상
여부를 정밀 조사키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이날 정부출연기관 43개소가 이면계약 또는
구두약속을 통해 실제 발표와는 달리 5%이상 임금을 올렸는지 여부를 전면
재조사해줄 것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지금까지 노동부 조사로는 5%내 인상을 어긴 출연기관은
없었다"면서 "이들 출연기관이 합의된 사항외에 금품을 지급한다면 연말
국세청과의 합동 실사에서 구체적인 지급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연말 실사에서 5%이상 인상 사실이 확인되면 이는 대단히
부도덕한 일로 당초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노련은 지난 25일 산하 출연기관 27개소가 체력단련비 신설및 인상
연구장려금 지급 성과에 따라 지급토록한 연말 특별상여금의 일률적인
지급등 각종 명목의 이면계약을 체결,임금을 편법 인상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