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8일 "노태우대통령은 대통령선거전에 자치단체장
선거를 반드시 실시하고 내각을 중립선거관리내각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선
거의 철저한 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월간 한국논단(발행인 이도형)초청
토론회에서 <세계사의 대전환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연설과 일문일답을 통
해 "노대통령이 이들을 실천하면 임기중이건 임기후건 적극적인 협력을 아
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치단체장선거는 늦어도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
도록 해야하며 14대국회가 개원되면 관련법을 개정토록 하겠다"고 말해 자
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와 관련한 여야협상용의를 표명했다.
그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공정한 선거가 실시된다면 민주당의 집권은
확실하다"면서 "당내민주화를 위해 5월중 치러질 대통령후보선거를 진정한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