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월말자금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지준부족 은행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여파로 은행권이 무역금융등 정책자금을 제외한 일반대출을
사실상 동결하고 외환,채권매각등을 통해 자금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
어 대출을 은행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한층 가
중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자금난으로 고유계정의 대출을 중단
함에 따라 은행권의 유일한 대출창구가 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경우 대출
잔액이 지난 23일 현재 17조8천3백68억원을 기록, 이달 한달동안 9천5백
32억원이 증가했고 월말로 접어들면서 하루 평균 5백억원씩 늘고 있다.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구좌) 수신잔고는 이날 현재 6조1천6백85억원으로
2천8백25억원이 늘었으나 지난18일 이후에는 하루 평균 2백억원 이상이 줄
고있다.또 감소세를 보이던 어음할인을 통한 대출도 증가세로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