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이어 대우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하반기중에태국에 진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자동차업계의 한 소식통은 24일 대우자동차가 방콕의 대표적인
자동차 딜러 및 조립업자들과 상담을 진행중에 있으며 하반기중에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기위해 멀지 않은 장래에 제휴회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수년전 시내버스를 태국에 수출,태국 자동차시장이 생소하지 않은
대우는최근 생산을 시작한 국민차 티코를 비롯
르망,에스페로,프린스,슈퍼살롱 등 5가지의 다양한 차종으로 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아자동차는 이미 오래전부터 태국 진출을 위한 기초 조사를 마쳤으나
다만아직까지 딜러를 최종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곧 딜러를 결정,한국
자동차로서는대우에 앞서 두번째로 태국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다.
현대를 비롯한 한국의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재로서는 태국
자동차시장에서가격면에서 일본 자동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으며 그 전망도매우 밝다고 이곳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현대자동차는 당초 매월 1백 2백대
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인기가 좋아 현재 1천여대나 주문이 밀려
있으며 제때에 물량을 공급할 수만 있다면 도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차들과
경쟁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관련 업계는 낙관하고 있다.